💔 신뢰와 욕심 사이…

대표 면접 직전, 이상한 ‘연봉 금액’ 포착

저는 I사의 채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차 면접 결과가 아주 좋았던 한 후보자님의 서류를 대표이사 면접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후보자님이 명시한 희망 연봉현재 연봉이 제가 오랫동안 이 업계를 경험하며 알고 있는 상식적인 시장 가치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보통의 Junior급 인재에게는 그 회사에서 줄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거든요.

이 금액에 의아함을 품고 기존 서류들을 다시 살펴보니, 연봉과 재직 사항에 분명히 의심스러운 점이 포착되었습니다.

💥 “우리는 서류 전달자가 아닙니다!”

이 중대한 문제를 함께 업무하는 리서처에게 **”이 부분이 왜 사전에 파악되지 않았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제게 난감함과 화를 동시에 안겨주었습니다. 리서처는 **”그걸 자기가 어떻게 아냐”**며 퉁명스러운 표현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서류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재직 및 연봉 관련 진위 여부는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 반드시 사전 확인이 되어야 하는 건입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이 문제의 심각성을 리서처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숨겨진 이력과 깨진 신뢰

결국, 저는 다시 한번 강하게 요청하여 전년도 원천징수 자료 등의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력서(Resume)에는 표시되지 않은 회사가 하나, 그리고 또 추가 3개의 회사가 더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리서쳐와 후보자님은 오히려 **”그걸 굳이 회사에 오픈할 필요성이 있냐”**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아… 아…. 아… 이분은 본인의 잦은 이직 이력비현실적인 희망 연봉이 최종 단계까지 발견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저와 함께 일하는 리서쳐도 마챦가지고요. 눈앞의 실적과 욕심 때문에 자기 자신과 채용 과정을 속이려 했던 겁니다. 이분의 첫 직장 직속 상사분을 제가 아는데… 세상은 정말 좁습니다.

삶의 기준점: 어디에 세우고 계십니까?

Senior도 아닌 Junior급에서, 단지 조금 더 연봉을 받으려고 자신의 실적을 좀더 만들려고 이런 불투명한 마인드를 가졌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유혹과 난관이 펼쳐집니다. 이럴 때 어느 곳에 삶의 기준점을 세우고 살아가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순간의 욕심이 아닌, 신뢰라는 단단한 기준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오늘 다시 한번 깊이 새겼습니다.

#신뢰 #욕심 #이력서거짓말 #채용비하인드 #경력관리 #사람을읽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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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사람을 읽는 일] 최종 면접전 ‘숨겨진 회사들’ 이력서 거짓말이 발각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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